런던 경찰 18년간 49건 성범죄, 추가 피해자 등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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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경찰이 18년간 12명을 상대로 49건의 성범죄를 저질러 파장이 적지 않다.
런던 경찰 측은 경찰 역사에 전례 없는 일로 진작 알아내지 못해 희생자의 고통이 길어지게 했다며 사과했다.
런던 경찰 측은 경찰 역사에 전례 없는 일로 진작에 포착하지 못해 희생자들의 고통이 길어지게 만들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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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경찰이 18년간 12명을 상대로 49건의 성범죄를 저질러 파장이 적지 않다. 런던 경찰 측은 경찰 역사에 전례 없는 일로 진작 알아내지 못해 희생자의 고통이 길어지게 했다며 사과했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경찰인 데이비드 캐릭(48)은 법원에 출석해 강간 24건(9명) 강간미수 2건 불법감금 3건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범죄 49건을 인정했다. 캐릭은 2003~2020년 데이팅 앱 등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경찰 신분증을 보여줘 신뢰를 쌓은 뒤 이들을 협박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캐릭은 2001년 런던 경찰로 임관했고 2009년부터 시내 의회 정부 청사 외교가를 담당하는 무장 경찰로 일했다. 현직 경찰이었던 그는 피해 여성들을 수개월에서 수년씩 여러 차례 강간했다. 일부 피해 여성은 캐릭의 집 계단 아래 작은 찬장에서 음식도 없이 나체로 몇 시간 감금당하기도 했다. 또 노예라고 불리거나 허리띠로 폭행당하기도 했다. 캐릭은 피해 여성에게 소변 누는 행위를 하는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비하하고 학대했다. 이 과정에서 캐릭은 신고해 봤자 다들 현직 경찰 말만 믿을 것이라고 피해 여성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파악하지 못한 런던 경찰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무려 9차례 걸쳐 피해 여성 등이 신고해 왔지만 캐릭의 성범죄를 잡아내지 못했다. 런던 경찰은 2021년 7월 캐릭이 강간 혐의로 체포된 후에도 총기 휴대를 허가했다가 2021년 10월 다른 강간 혐의로 체포되고 기소된 후에야 정직 처리했다.
런던 경찰 측은 경찰 역사에 전례 없는 일로 진작에 포착하지 못해 희생자들의 고통이 길어지게 만들었다고 사과했다. 자스완트 나르왈 검사장은 “그가 피해자에게 준 수모의 정도는 34년 검사 생활 중 처음 보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대담해지고 범죄 심각성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향후 수사에 따라 피해자가 더 등장할 수도 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끔찍하고 혐오스럽다. 그가 어떻게 지위를 남용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답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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