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는 단편소설"...엔하이픈 제이, 한국사 공부 빨리 끝난 이유 되새겨야

정승민 2023. 1.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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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 제이가 5천 년 한반도 역사를 단편소설로 만들어버리고 해외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밀라노로 떠났다.

요즘에는 한국사 공부가 재미있다는 성훈의 말에 제이는 "한국사는 뭔가 정보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몇 주 공부하거나 싹 훑어보면 뭔가 너무 빨리 끝나 버려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라는 망언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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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제이, 한국사 폄하 발언 논란
논란 후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
소속사는 논란 관련 별다른 입장 無
사진=빌리프랩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 제이가 5천 년 한반도 역사를 단편소설로 만들어버리고 해외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밀라노로 떠났다.

소속사는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폰다지오네 프라다에서 열린 '2023 프라다 F/W 남성복 컬렉션'에 초대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엔하이픈은 검정 계열의 재킷과 데님 패션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다"며 "이들은 현장에서 브랜드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 라프 시몬스를 비롯해 배우 사카구치 겐타로와 루이스 패트리지, 싱어송라이터 대니얼 시저 등 글로벌 셀럽들과 쇼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제이는 성훈과 위버스 라이브 도중 한국사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요즘에는 한국사 공부가 재미있다는 성훈의 말에 제이는 "한국사는 뭔가 정보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몇 주 공부하거나 싹 훑어보면 뭔가 너무 빨리 끝나 버려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라는 망언을 뱉었다.

또한 "별의별 나라를 다 봤는데 다른 나라들은 끝도 없는 반면 한국은 발해 이후부터, 아니 발해 전 게 뭔가 한 번에 쑥 지나가고 조금 있는 거다"라고 말해 한국사 공부가 빨리 끝난 이유를 알 것 같은 발언을 했다.

함께 있던 성훈이 나름 수습하려 했으나 이미 제이가 저지른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많은 비난을 받은 제이는 다음 날 새벽 위버스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 됐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스스로 왜 사과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모습과 일단 사태를 수습해보려는 어린 모습으로 대처했다. 그리고 "항상 여러분께 많은 걸 배운다"며 비꼬는 듯한 발언으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엔하이픈 제이의 한국사 폄하 논란은 발언 자체도 문제의 소지가 컸지만, 이를 수습하려 올린 사과문에서 느껴지지 않은 진정성은 오히려 화마 속 기름통이 됐다.

연예계에서 엔하이픈 제이처럼 역사 관련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선배들이 있었다. 지난 2016년 AOA 멤버 설현과 전 멤버 신지민이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말한 적이 있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논란이 일었음에도 반성의 옳은 예시로 평가받는 아이돌 선배도 있었다. 전효성은 지난 2013년 '민주화' 관련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적이 있었는데, 진정성 있는 사과에 이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나 뒷말이 없게 만들었다.

또다시 시간이 흘러 역사 관련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문화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문화계에서 역사 관련 논란은 지양해야 할 문제다. 문화는 국가 간 대립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특정 국가에 '먹잇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

과연 엔하이픈 제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추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그리고 5천 년에 버금가는 한국사 공부가 생각보다 빨리 끝난 이유를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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