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보호시설 퇴소 젊은이 지원 활동
KBS 2023. 1. 17. 12:53
[앵커]
일본에서는 18살이 돼서 아동보호시설에서 독립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청년들이 많은데 이들을 지원하자는 조그마한 움직임이 생기고 있습니다.
[리포트]
29살 야마모토 씨는 아동보호시설을 막 퇴소한 젊은이들에게는 대모 같은 존재입니다.
기부금을 모아 이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집마저 개방했습니다.
야마모토 씨 자신도 두 살 때부터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랐기에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립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야마모토 마사코/자원봉사 단체 대표 : "집에 가도 혼자였고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현실을 바꿀 수 없었어요."]
청년들이 성인이 될 때는 전통 의상을 입혀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응원합니다.
[아동보호시설 퇴소자 : "소망하던 일인데 야마모토 씨 덕분에 이룰 수 있게 됐어요."]
야마모토 씨는 현재 학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 중입니다.
어린 시절 신체적·심리적 학대를 당한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울-부산 8시간 40분, 짧은 연휴에 귀성 인파 몰린다
- [현장영상] ‘쌍방울’ 김성태 검찰 압송…“이재명 전화번호도 모른다”
- 죽음 부르는 도로 살얼음…특히 위험한 ‘마의 구간’은?
- 지난해 11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 외교부, 尹대통령 발언에 “대이란 관계와 무관” 거듭 진화
- 끊이지 않는 네팔 여객기 사고…주의사항은?
- 을지로, 그 사라져가는 풍경…‘기억’을 ‘기록’하는 화가 정재호
- 중국 인구 61년 만에 첫 감소…“1년 새 85만 명 줄어”
- [뉴스in뉴스] 중국 보복 소비에 한국 수출 반등?
- [여심야심] ‘직회부’ 전략에 ‘2소위’로 반격…쟁점 법안 놓고 ‘장군멍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