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합수단, 출범 5개월…111명 검거·24명 구속

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2023. 1. 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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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조직 총책,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1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17일 합수단은 서울 동부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이후 약 5개월 간 검·경 및 관계부처가 협력해 수사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국내외 총책,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111명을 입건하고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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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보이스피싱 합수단' 성과 발표
5개월 만에 111명 입건…조폭 두목·마약사범 포함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2022년 합수단 성과 발표회에 보이스피싱 범죄사건 압수물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조직 총책,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1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17일 합수단은 서울 동부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이후 약 5개월 간 검·경 및 관계부처가 협력해 수사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국내외 총책,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111명을 입건하고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중 국내 조직폭력배와 마약 사범이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외 총책 30명을 입건하고 9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피해자 23명으로부터 약 9억5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유령 법인 16개를 세운 뒤 법인 명의로 대포 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한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4명도 구속했다. 이들 일당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피해자 63명으로부터 약 1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김호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 단장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2022년 합수단 성과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선을 밝히지 못하고 하부조직원들만 처벌된 사건을 집중 검토해 조직 총책을 붙잡은 사례도 있다. 김호삼 합수단장은 "하부 조직원만 처벌된 사건을 다시 검토해 2016년 말 필리핀에서 꾸려진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붙잡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조직원을 재수사해 피해자 60명으로부터 약 2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합동 수사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과 발생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합수단 출범으로 범정부 역량을 결집한 결과 작년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5147억 원, 발생건수는 2만479건으로 전년 대비 28~29%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합수단 측은 인터폴 적색 수배 등을 통해 해외 도피 사범의 신속한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현재까지 인터폴 적색수배는 5건 진행됐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외국 사법공조가 필요하기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면서 "중국에 있는 5명의 신속한 송환 또는 강제 추방과 관련해 신속하게 검거를 해달라고 외국 사법당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견고하게 구축한 국제공조를 토대로 올해도 해외로 도피한 보이스피싱 총책을 적극적으로 검거, 송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도피 중인 총책 검거 및 국내 송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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