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체감 이틀연속 -10도…수도권 당분간 낮에도 영하권

황덕현 기자 2023. 1.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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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체감온도가 이틀 연속 -10도를 밑돌았다.

부산의 체감온도도 -5도 밑으로 떨어졌고, 제주의 체감온도도 전날(16일)에 이어 영하권에 머물렀다.

당분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최고 5도까지 낮겠다.

18일 서울(아침 -4도, 낮 3도) 등 수도권의 아침 체감온도는 -10도대, 낮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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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체감 -8.1도…제주도 영하권
바람·습도 영향 기온보다 3~5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2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17일 서울 체감온도가 이틀 연속 -10도를 밑돌았다. 부산의 체감온도도 -5도 밑으로 떨어졌고, 제주의 체감온도도 전날(16일)에 이어 영하권에 머물렀다.

설 연휴까지 기온이 지속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녹지 않은 눈과 높은 습도 영향으로 당분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체감온도는 새벽과 아침에 영하권에 머물겠다. 중부 지방은 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 체감온도는 오전 9시 -11.9도까지 떨어졌다. 기온은 -6.7도였는데 체감온도는 이보다 5.2도 낮았다.

이날 인천의 체감온도는 -11.7도 △파주 -10.9도 △춘천 -10.8도 △강릉 -7.4도 △대전 -9.2도 △광주 -8.0도 △대구 -7.5도 △부산 -8.1도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내내 영상권에 머물던 제주의 체감온도도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기온은 오전 0시 3.0도까지 내려가면서 영상권에 머물렀지만 체감온도는 -0.6도까지 떨어졌다. 제주는 전날(최저 -1.3도)에 이어 이틀 연속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최근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3~5도 낮은 것은 습도와 바람 영향이다. 통상 겨울철에는 바람은 강할수록, 습도는 높을수록 체감온도가 낮다. 기상학적으로 체감온도는 '인간이 피부로 느끼는 온도'이기 때문에 바람과 높은 습도가 더 쉽게 인간의 열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동반한 바람은 제주에서 순간최대 90㎞/h, 내륙 해안에선 55㎞/h내외로 다소 강하게 불고 있다.

아울러 지난 주말 양일간 내린 눈·비로 습도가 60~90%로 높게 유지되면서 비교적 체감온도가 더 낮게 형성되고 있다.

당분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최고 5도까지 낮겠다. 18일 서울(아침 -4도, 낮 3도) 등 수도권의 아침 체감온도는 -10도대, 낮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겠다.

이런 양상은 설 연휴까지 지속된다. 기상청은 중기 예보를 통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14~2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 머물겠다고 전망했다.

연휴 막바지인 23일과 24일에는 기온이 더떨어져 아침 최저 -17~-1도, 낮 최고 -9~5도가 예상된다. 이때는 곳에 따라 체감온도가 -20도까지 내려가겠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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