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 피격 아파트 사망자 40명으로 늘어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드니프로 아파트 단지에서 사망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벌써 40명이 확인됐는데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토요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쏟아진 미사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드니프로였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현재 시각 16일 확인된 사망자만 40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30명의 생사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어린이 14명을 포함한 75명의 부상자 중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사흘째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오니슈케비치/폭격 생존자 : "잔해 밑에서 살아남은 그 소녀는 우리 아들의 동급생입니다. 그녀의 부모는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민간 거주 지역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니프로 아파트 단지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군은 주거용 건물이나 사회 기반 시설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명백하거나 숨겨진 군사 목표물에 대해서만 공격합니다."]
한편 크렘린궁은 영국이 자국의 주력 전차 챌린지2를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서방의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더욱 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특별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고 영국이 제공한 탱크는 다른 탱크들처럼 불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서방 주요국들은 20일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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