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다시 불 붙은 조기 사임설…“물러나는 법 배워야”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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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임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집착에서 벗어나 적절한 시기에 한 발짝 물러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복음에 나타난 요한 세례자가 ‘집착에서 벗어난 해방’을 가르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역할·직위에 집착하거나 인정받고 존경받으려는 욕구에 집착하기 쉽다”며 “물러날 줄 알고 떠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현지매체들은 교황의 조기 사임설이 힘을 얻게 됐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이 맞물리면서 교황의 자진 사임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에서는 교황의 조기 사임 가능성이 낮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황 측근 중 한명인 월터 카스퍼 추기경은 교황이 전 세계 교회가 참여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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