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차기 변협 회장 "섭섭함 털고 화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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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으로 당선된 김영훈 변호사(59·연수원 27기)가 선거 기간 경쟁 후보와 일으킨 갈등을 놓고 "상대 후보와 서로 섭섭한 감정은 털어버리고 화합을 통해 외부 세력에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산업 자본의 법률 시장 침탈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협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사상 유례없이 선거 과정에서 과열된 상황이 됐다"라며 "저 역시 과열된 상황에 대응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회원분들에게 적지 않은 걱정을 끼쳐드렸다. 저를 지지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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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 경쟁 후보와 갈등에 화해 메시지
유효투표 1만137표 중 38.56% 득표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으로 당선된 김영훈 변호사(59·연수원 27기)가 선거 기간 경쟁 후보와 일으킨 갈등을 놓고 "상대 후보와 서로 섭섭한 감정은 털어버리고 화합을 통해 외부 세력에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관에서 열린 교부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산업 자본의 법률 시장 침탈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협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사상 유례없이 선거 과정에서 과열된 상황이 됐다"라며 "저 역시 과열된 상황에 대응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회원분들에게 적지 않은 걱정을 끼쳐드렸다. 저를 지지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후보와 서로 섭섭한 감정은 털어버리고 화합을 통해 전 회원이 단결해 외부 세력에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설 법률 플랫폼 퇴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사설 플랫폼 퇴출과 대안으로서 '나의 변호사' 혁신을 약속드린다. 이를 통해 변호사들이 국민께 조금 더 다가서서 더 좋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나의 변호사는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동 개발한 법률 플랫폼이다.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 비밀 유지권(ACP) 관련 법안 통과 의지도 드러냈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 비밀 유지권은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께 필요성을 설명해 드리고 국민적 성원을 얻어 법안 통과는 물론 변론권 긴급 대응센터를 만들어 변호사들의 국민에 대한 조력권을 확보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변협은 선거 결과 기호 1번 김 변호사가 전체 유효 투표 1만 137표 가운데 3909표(38.56%)를 얻어 당선됐다고 이날 밝혔다.
기호 2번 안병희(61·군법무관 7회) 변호사는 3774표(37.23%), 기호 3번 박종흔(57·31기) 변호사는 2454표(24.21%)를 득표했다.
김 변호사는 배문고와 서울대 법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1998∼2005년 수원지법과 대전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한 뒤 변호사로 전향했다.
이후 제47대 변협 집행부에서 사무총장과 상임이사를, 현재의 제51대 집행부에서는 부협회장을 지냈다.
신임 변협 회장의 2년 임기는 올 2월 시작된다.
김 변호사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 '리멤버'가 진행한 변협 선거 여론조사를 두고 조사 문항이 편파적이라며 안 변호사와 충돌했다.
공보물 발송에도 잡음이 있었다. 안 후보 측은 공보물에 현 집행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변협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삭제 요청을 받았다. 안 변호사는 이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 인용 결정을 받았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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