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서현우 "캐릭터 위해 24kg 증량, 새 작품 위해 다시 불리는 중"[인터뷰①]

강효진 기자 2023. 1. 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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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가 '유령'의 천계장 캐릭터를 위해 24kg를 증량했던 과정을 밝혔다.

그는 많은 감독들이 왜 '살찐 서현우'의 모습을 원하는 것 같은지에 대해 "처음엔 눈매가 강한 편이라 뭔가 푸근한 인상을 위해서 살을 찌웠다. 좀 더 이성적 느낌보다 좀 더 능글스럽고 편안한 인상 위해서 그랬다. '그놈이다'라는 영화 위해서 처음 증량했다. 증량한 작품을 본 감독님은 증량한 걸 좋아하시고, 감량한걸 본 감독님은 감량한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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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 제공 ㅣ 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서현우가 '유령'의 천계장 캐릭터를 위해 24kg를 증량했던 과정을 밝혔다.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개봉을 앞둔 배우 서현우가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화 속 모습과 달리 늘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서현우는 "차기작 준비하느라 다시 불리고는 있는데 천계장 할 때랑 지금은 22kg 차이가 난다. 처음에 24kg을 뺐다가 다시 찌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체중 증량하게 된 계기는 '헤어질 결심'이다. '악의 꽃' 이후에 다시 증량을 하고 있었다. 이해영 감독님이 연락을 주셔서 '현우야. 너에게 맡기고 싶은 역할이 있었는데 최근 근황을 보니 체중을 많이 뺐더라' 하더라. '저 다시 체중을 찌우고 있습니다' 했더니 '그래? 다시 책을 보내볼게' 해서 성사가 됐다"고 말했다.

서현우는 살을 빼는 비결에 대해 "소금과의 전쟁이다. 안 먹을 순 없다. 찌울 때도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잘 먹었다. 잘 먹되 체중을 줄일 때는 나트륨을 조절해야 한다. 그렇다고 상상하는 것처럼 하루에 대여섯 시간 운동하진 않는다. 그러면 너무 힘들고 먹는 걸 조절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체중 증량할 때가 더 힘들다. 쉽게 말하면 무거워지는 몸으로 운동을 해야하니까 그게 더 힘들더라. 운동의 질감이 좀 다르다. 증량할 때는 소위 벌크업이라고 해서 근육을 좀 찢어서 부피를 크게 만드는 작업이다. 체중을 감량할 땐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감독들이 왜 '살찐 서현우'의 모습을 원하는 것 같은지에 대해 "처음엔 눈매가 강한 편이라 뭔가 푸근한 인상을 위해서 살을 찌웠다. 좀 더 이성적 느낌보다 좀 더 능글스럽고 편안한 인상 위해서 그랬다. '그놈이다'라는 영화 위해서 처음 증량했다. 증량한 작품을 본 감독님은 증량한 걸 좋아하시고, 감량한걸 본 감독님은 감량한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서현우는 이번 작품에서 천계장 역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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