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유령' 팀 연기파에 배려 아이콘…앙상블 빛 발했다"

조연경 기자 2023. 1. 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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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 서현우 인터뷰 프리뷰
배우 서현우가 '유령'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서현우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아서 지금도 생각하면 그립다. 사실 작품을 하다 보면 독특한 인물이 한 두 명 끼어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희한하게 모두가 기본적으로 배려가 강했다. MBTI가 궁금할 정도로 배려의 아이콘이었다"고 운을 뗐다.

서현우는 "뭘 하든 배려를 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다들 연기파 배우 아닌가. 소통을 할 땐 서로 눈빛만 봐도 저 사람이 뭘 하고 싶어하고 어떤 공기를 원하는지 파악됐다. 그럼 앉아있다가 눈빛 교환만 하고 만들어준다. 감독님도 신기해 했다. 아무래도 배우들이 자기 욕심 강한 존재들일 수 있지 않나. 근데 이상하게 우리 현장은 서로가 서로를 밀어줬다. 영화에도 그런 앙상블이 잘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진짜 신기한 게 슛 들어가기 전에는 그렇게 화기애애할 수 없다. 지난 밤에 뭘 했고, 뭘 먹었는지까지 공유를 했다. 명절 날 친척들이 모인 것처럼 그랬다. 근데 슛 들어갈 때가 되면 긴장감이 생겼다. 특히 다 같이 모이는 테이블 신은 카이토 역의 해수 형이 주도하지 않나. 첫 리허설 겸 테이크를 갔는데 해수 형이 일본어를 단 2주 만에 준비했는데도 너무 완벽하게 잘해서 우리가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긴장감도 어떻게 하면 더 쫄깃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재미있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배우들의 MBTI를 궁금해 한 서현우의 MBTI는 ENFJ. 서현우는 "세 번 했는데 ENFJ가 나왔다. 정의로운 사회 운동가다"라고 디테일하게 밝히며 "과몰입 하기는 싫어서 '일부분 그런 면이 있겠지' 싶다가도 이상하게 믿게 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 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을 연기한 서현우는 입체적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가장 캐릭터적인 인물을 맛깔 나게 표현한다. 영화는 18을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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