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앵커]
최근 집값이 내려가고 거래도 크게 줄면서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수치인데 서울은 한 달 전보다 6% 넘게, 전국적으로는 4%가량 떨어졌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4.14% 하락했습니다.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하락 폭입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전 달보다 6.47% 떨어져 10월 -4.55%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부동산원이 2006년 2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16년 9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큽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18.86%로 역시 조사 이래 최대 낙폭입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021년 1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년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원은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 거래가 늘면서 실거래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권역별로 보면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이 지수가 7.93% 내려 5개 권역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잠실 등 대규모 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동북권이 -6.69%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는 4.49%, 인천 3.09% 하락해 지난해 10월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약세가 지속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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