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에 무너진 中경제, 지난해 3.0% 성장…목표 5.5%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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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0%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강타한 2020년(2.2%)을 제외하고 1976년(-1.6%) 이후 4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가 GDP 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한 건 2014년(목표 7.5% 안팎, 실제 7.4%)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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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0%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강타한 2020년(2.2%)을 제외하고 1976년(-1.6%) 이후 4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내놓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2년 GDP가 121조207억위안(약 2경2235조13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3.0%였다. 블룸버그 예상치(2.7%)와 세계 평균(2.9%)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연간 목표치로 제시한 '5.5% 안팎'에 2.5%p 못 미친다.
중국 정부가 GDP 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한 건 2014년(목표 7.5% 안팎, 실제 7.4%) 이후 8년 만이다. 중국 정부가 관련 목표를 제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목표에 부합하지 못한 해가 1998년(목표 8.0%, 실제 7.8%)까지 세 번 있었지만 지난해처럼 1.0%p 이상 차이가 발생한 건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2.9%였다. 상하이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해 2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중국 경제는 1분기 4.8%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위기를 딛고 3분기 3.9%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4분기 주요 도시들에서 산발적 봉쇄와 12월 갑작스러운 제로 코로나 폐기 등 부침을 겪으면서 경제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렸다.
같은 날 발표된 12월 소매판매는 -1.8%로 집계됐다. 11월 -5.9% 충격을 만회하는 정도에 그치면서 연간 소매판매는 -0.2%로 마감됐다.
제조업 활동 지표인 산업생산은 1.3% 증가하고 도시 실업률은 5.5%로 연간 목표에 부합했다. 그러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6.7%로 두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를 통틀어 5.1% 증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성장률은 매우 저조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올해 위드 코로나 효과가 발생할 거라고 내다봤다.
궈타이쥐난증권 수석연구원 저우하오는 "지난해 GDP 성적은 올해 경제가 회복할 수 있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경제 회복이 추진력을 얻고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더 많은 자극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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