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서현우 "18살 반려동물 키워, 마지막 모습 볼 수 있길"[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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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에서 반려묘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천계장 역을 맡은 서현우가 실제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천계장에 대해 "장난스럽게 하고 싶진 않았다. 정말 절실하다. 반려 동물 키우는 분들 공감하실 것이다. 반려묘는 영역 동물이다. 집을 못 벗어난다. 집안에 갇힌 순간 그냥 굶어 죽는 거다. 절실하지 않을 수 없다. 절실함 속에 하나짱을 부르다 보니 그런 톤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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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유령'에서 반려묘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천계장 역을 맡은 서현우가 실제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개봉을 앞둔 배우 서현우가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현우는 작품 속 반려묘를 사랑하는 모습에 이어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반려견은 제가 군대갈 때 입양해 온 아이가 있다. 실제로 18살이다. 무지개 다리 건널 준비를 하고 있다. 반려묘도 키우고 있다. 고양이는 금비, 강아지는 밍키라고 한다 제가 입대하면서 둘째 아들의 빈자리를 어머니 아버지가 (반려동물로)채운 것이다. 그래서 저의 분신같은 아이가 됐다"며 "반려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작품 속 천계장의 어떤 감정을 이해하는데는 전혀 거리낄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현우는 천계장에 대해 "장난스럽게 하고 싶진 않았다. 정말 절실하다. 반려 동물 키우는 분들 공감하실 것이다. 반려묘는 영역 동물이다. 집을 못 벗어난다. 집안에 갇힌 순간 그냥 굶어 죽는 거다. 절실하지 않을 수 없다. 절실함 속에 하나짱을 부르다 보니 그런 톤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키우는 반려견에 대해 "반려견이 가만히 서 있으면 끄떡인다. 알츠하이머인데다 배변 활동도 정상적이지 못하다. 세월을 보게 된다. 이 아이가 나이 들어가고, 감개무량한 것이 사람 그 이상, 가족 그 이상이다.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우주적인 생각도 들고 삶이 뭘까, 생명이란게 뭘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바람이 있다면 (반려견의)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잘 보내주고 싶다.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었다고 하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서현우는 이번 작품에서 천계장 역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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