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수원지검 도착…일부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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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체포돼서 오늘(17일) 입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조금 전 수원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쌍방울그룹과 관련한 비리와 의혹이 모두 김 전 회장과 무관하지 않은 상황이죠.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랑 연락 주고받은 것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쌍방울 전환사채 중에 변호사비로 흘러간 거 없으실까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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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체포돼서 오늘(17일) 입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조금 전 수원지검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 조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네, 인천공항을 빠져나와 검찰 수사관과 함께 차에 올랐던 김 전 회장은 오전 10시 50분쯤 이곳 수원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은 곧바로 주차장으로 진입했고 내부 통로를 통해 청사 안으로 들어가 김 전 회장 모습이 밖으로 노출되지는 않았습니다.
김 전 회장을 대리할 변호사도 먼저 이곳 수원지검에 아침 9시 반쯤 도착해 있었는데요, 조금 전부터 접견을 시작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지난 여덟 달 동안 계속 해외 도피 중이었던 만큼 변호인과도 처음 만난 것인데,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까요?
<기자>
쌍방울그룹과 관련한 비리와 의혹이 모두 김 전 회장과 무관하지 않은 상황이죠.
인천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김 전 회장은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랑 연락 주고받은 것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쌍방울 전환사채 중에 변호사비로 흘러간 거 없으실까요?) 전혀 없습니다.]
체포영장 시한 때문에 목요일 새벽 2시 40분 전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검찰이 어떤 혐의부터 조사해나갈지가 유동적인데요, 우선 체포영장에 적시했었던 100억 원대 회삿돈 횡령, 4천억 원대 배임 혐의가 있습니다.
또 이미 쌍방울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혐의나 개인 돈이라고 했던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또 김 전 회장이 부인해온, 쌍방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확인해나갈 전망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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