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쏠린 머니무브, 올해는 투자로…위기·기회 공존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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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예금으로의 머니무브' 격변이 일어났으나, 올해는 자본시장으로의 '투자자금 머니무브'가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자산운용업계 전망이 나왔다.
서유석 신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예금으로의 머니무브가 계속될 수 없다"며 "예금은 만기가 한정되어 있지만, 자본시장을 통하면 양질의 고금리 수익 자산들에 대해 예금보다 훨씬 길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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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예금으로의 머니무브’ 격변이 일어났으나, 올해는 자본시장으로의 ‘투자자금 머니무브’가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자산운용업계 전망이 나왔다.
서유석 신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예금으로의 머니무브가 계속될 수 없다”며 “예금은 만기가 한정되어 있지만, 자본시장을 통하면 양질의 고금리 수익 자산들에 대해 예금보다 훨씬 길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선진국처럼 채권 투자에 대해서도 장기투자 지원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채권시장에서 개인은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6천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또한 그는 “2021년 말 기준 주식투자자는 1384만명으로, 2017년(505만명)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본시장은 국민의 삶과 가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범국민 관심사’다”라며 “반도체·부동산 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주식 및 채권 장기투자 세제지원,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등과 같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 자본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투자의 관점에서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코스피가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주요 20개국(G20) 중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하락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만큼 기회가 열려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가 사적연금 시장으로 ‘그레이트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최근 공적연금 개혁으로 서로 보완관계에 있는 사적연금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사적연금 수익률 개선으로 사적연금이 국민 노후소득의 일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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