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샌드위치 5만개 팔려”…파파이스, 韓 복귀 화려하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 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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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0일 파파이스 구로디지털점 오픈 당일 방문한 소비자들. [사진 제공 = 파파이스]
한국 시장에서 전격 철수한 지 2년 만에 복귀한 파파이스가 다시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점 오픈 첫날부터 수천명이 몰렸을 정도인데 첫 한 달 동안 ‘치킨 샌드위치’ 5만개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글로벌 프랜차이즈 파파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국내 재상륙 이후 판매된 치킨 샌드위치의 양은 이같이 집계됐다. 이는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와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2종을 합한 판매량이다.

치킨 샌드위치는 앞서 지난 2019년 8월 출시된 뒤 미국 전역에서 매진 사례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 케이준 스타일과 함께 다양한 문화의 현대적 레시피, 진한 시즈닝이 함께 담겨있다.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던 파파이스가 복귀하자 소비자들도 이같은 인기 제품을 다시금 맛보려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파파이스가 출시한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와 케이준 후라이. [사진 제공 = 파파이스]
파파이스 관계자는 “수년의 연구를 거쳐 탄생한 치킨 샌드위치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에 이어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이유는 질 높은 재료와 메뉴 퀄리티를 위한 집념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파이스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한국 시장 진출 26년 만인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전격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신라교역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파파이스는 2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강남점의 문을 열었다.

브랜드 측 추산으로는 강남점 개점 당일이었던 지난해 12월 16일 2000여명의 소비자가 매장에 몰렸다. 당시 오전 8시부터 소비자들이 찾아와 길이 줄게 늘어섰는데 개점 3일 차에는 누적 5000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시장에 화려하게 재상륙한 파파이스는 서울 강남점과 구로디지털점에 이어 이달 중 화곡역점까지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두 달 새 3개 지점을 개점하는 등 지속해서 공세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파파이스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치킨과 버거 등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인 것은 물론, 1호점이 위치한 강남역에도 슈퍼두퍼 등 브랜드가 위치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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