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상화폐 규모 2.6조…2년째 2조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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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가 2조6414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조423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018년부터 3년간 4조원대를 유지했던 규모에 비하면 2년 연속 급감한 수준을 보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2조6414억원으로 1년 전 수준(2조423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액수다.
2018년부터 3년간 4조원대(6억만장대) 규모를 유지했던 손상화폐는 2021년 2조원대(4억만장대)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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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비 2.3%↑…금리 상승 탓 은행권 환수 늘어
2018~2020년 4조원대 대비 '급감' 수준 계속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가 2조6414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조423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018년부터 3년간 4조원대를 유지했던 규모에 비하면 2년 연속 급감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2021년보다 늘었지만, 최근 5년간 따졌을 때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2018년부터 3년간 4조원대(6억만장대) 규모를 유지했던 손상화폐는 2021년 2조원대(4억만장대)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판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실물 화폐 사용이 줄어들고, 비대면 거래와 인터넷 뱅킹 등 다른 결제 수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금융기관 등을 거쳐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된 은행권과 주화를 폐기하고 있다. 지난해 한은은 만원권과 1000원권을 중심(91.2%)으로 은행권 3억5671만장(2조6333억원), 100·10원화를 중심(68.5%)으로 주화 5596만장(82억원)을 폐기했다.
폐기된 물량을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2418km로 경부고속도로(416km)를 약 63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총 높이는 12만9526m로 에베레스트산(8848m)의 15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33배에 달한다.
은행권 폐기는 전년 동기 3억4419만장(2조366억원) 대비 12353만장(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권종별로 분류하면 만원권(1억9630만장, 55%), 1000원권(1억2920만장, 36.2%), 5000원권(2260만장, 6.3%), 5만원권(860만장, 2.4%) 순이다. 주화는 전년 동기 5933만장 대비 337만장(5.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종별로는 10원화(1940만장, 34.7%), 100원화(1890만장, 33.8%), 500원화(1150만장, 20.6%), 50원화(610만장, 10.9%) 순이다.
화폐가 손상된 것은 습기가 많은 곳 등 부적절하게 보관하거나 화재로 탄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자택 화재로 훼손된 은행권 1169만5000원을 교환하기도 했고, 수해로 부패한 은행권 2886만5000원을 교환하는 사례도 있었다.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 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5 이상~3/4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손상된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교환 가능하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할 수 없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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