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청개구리 감별사' 정청래, 밉상 자초…동료를 파충류에 비유?"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의 연구용 청개구리.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용진 의원 등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에서 벗어나 '청개구리같이 논다'고 비난하자, 박 의원은 그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밉상 정치일 뿐'이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17일 YTN과 인터뷰에서 최근 정청래 의원이 박용진 의원 등 2~3명이 당 방침과 거꾸로 가는, 보수 입맛 맞춤성 발언을 하는 '청개구리들'이라고 쏘아붙인 일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선당후사와 민주당에 정해져 있는 당헌 80조(부패혐의로 기소시 당직 정지) 제도를 언급했을 뿐인데 '내부총질한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우리끼리 세게 얘기하면 뭐 하냐, 우리끼리 단결 잘하고 똘똘 뭉쳐서 간들 민심을 얻지 못하면 뭐 하겠는가"라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른바 윤핵관들이 당에서 완장 차고 하고 있는 저런 모습이 민주정당의 모습으로 보이나? 정청래 의원도 그렇게 동료 의원들을 폄훼하고 내부적으로 공격하고 하는 게 민주정당으로 과연 보일까"라고 정 의원을 불러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제2의 진박 감별사'를 자기들이 하겠다고 그러던데 민주당에서도 청개구리 감별사가 나타났다는 것 아니냐"며 "이게 밉상 정치"라고 정 의원을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밉상으로 보이는 것에 앞장서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위한 고언과 민주당을 위한 충언을 마치 내부 이간질처럼 생각하고 인식하고, 오히려 공격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되겠다"며 "동료를 파충류에 비유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정청래 의원의 '청개구리' 발언을 불편해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