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미취업자보다 병원비 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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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자가 고혈압·당뇨로 입원할 확률이 임시·일용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수행한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주요 성인병 질환자 입원율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의 입원율은 근로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미취업자의 입원율이 임시·일용직보다 1.5배 더 높게 나타났다.
당뇨 환자의 입원율도 미취업자가 상근직,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보다 각각 1.6배, 1.5배, 1.4배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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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자가 입원율 1.5배 높아
간 질환 男이 女보다 1.8배 ↑
미취업자가 고혈압·당뇨로 입원할 확률이 임시·일용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명정보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노동연구원, 서울대학교와 함께 '생애주기에 따른 의료이용 실태분석 및 형평성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개인정보위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의 두 번째에 해당한다.
이번 사례는 개인의 혼인여부·교육수준·근로형태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인구집단 특성별 의료이용 양상 및 형평성을 알아보고자 추진됐다. 건보공단에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의료검진정보와 함께 한국노동패널정보(노동연구원) 및 진료정보(심평원)를 가명처리해 결합, 이를 심평원·서울대가 공동 분석했다. 한국노동패널 데이터의 경우 가명정보 결합에 처음 활용됐다.
심평원이 수행한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주요 성인병 질환자 입원율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의 입원율은 근로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미취업자의 입원율이 임시·일용직보다 1.5배 더 높게 나타났다. 당뇨 환자의 입원율도 미취업자가 상근직,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보다 각각 1.6배, 1.5배, 1.4배 더 높았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1.3배 높은 입원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간 질환 환자의 입원율은 성별·혼인·음주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1.8배 더 높았으며, 미혼자보다 기혼자와 이혼·별거·사별 경험자의 입원율이 각각 1.8배, 2.5배 더 높았다. 아울러 과거 음주력이 있는 사람의 입원율이 없는 사람보다 1.2배 높았다.
서울대가 분석한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의료서비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성별 간 전체 의료비 지출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외래 서비스 지출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0.9% 더 높았고 입원 서비스 지출은 남성이 여성보다 1.1%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4세 이하 청장년층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전체 의료비 지출이 5.5%(외래 4.8%, 입원 2.7%) 더 높게 나타났다.
혼인여부에 따라선 미혼자보다 기혼자의 의료비 지출이 3.3%(외래 2.6%, 입원 1%) 더 높았다.
교육수준에 따라선 고졸 이하 그룹보다 대학교 학사 이상 그룹에서 전체 의료비 지출이 2.7%(외래 1.9%, 입원 1%) 더 낮게 나타났다. 근로형태에 따라선 미취업자 의료비 지출이 근로자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상근직,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보다 각각 1.8%, 0.8%, 0.7% 더 높았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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