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女 청소년 HPV 백신 무료접종, 올해가 마지막

기사내용 요약
질병청, 만12~17세 겨울방학 중 접종 권고
1996년생 저소득층 여성도 올해까지 지원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2005년에 태어난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Human Papilomavirus)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올해 12월부로 종료된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올해 무료 접종 대상자인 12~17세 여성 청소년(2005년 1월 1일~2011년 12월 31일 출생자)들에게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HPV 백신을 접종할 것을 17일 권고했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HPV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HPV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암은 예방접종으로 70~90% 이상 막을 수 있다.

HPV에 감염되기 전에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요 원인인 성 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HPV 백신 1차 접종을 만 15세 미만일 때 받았다면 총 2회, 만 15세가 지나서 받은 경우에는 총 3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만 18~26세 저소득층(1996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출생자) 여성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올해 마지막 지원 대상자인 2005년생, 만26세인 1996년생(저소득층)은 올해 12월31일까지 1~3차 HPV 백신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HPV 백신은 전 세계 117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6개국에서 접종하는, 국제적으로도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이라면서 "특히 올해 마지막 지원 대상인 2005년생, 1996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올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