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돼지열병 확산 막자"…환경부, 설 연휴 방역 강화

오제일 기자 2023. 1.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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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 성묘 등 이유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차단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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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황대응반 통해 비상연락체계 유지
방역태세 점검·철새도래지 출입 차단
'성묘 후 먹이주기 금지' 등 홍보 활동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해 11월2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해변 아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주변 농가 63만여 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이동이 제한된 상태다. 2022.11.21.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는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0월10일부터 전날까지 야생조류에서 총 149건이 검출됐으며 이 중 고병원성은 133건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전날까지 야생멧돼지에서 총 110건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 성묘 등 이유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차단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상황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야생조류 및 멧돼지 폐사체 등 질병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폐사체에 접근하지 않고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시·군·구 환경담당부서 또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연휴 전에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현장대응 인력, 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 현장의 출입 차단 조치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입산경로 및 철새도래지 등 사람·동물 간 접점이 많고 홍보 효과가 높은 지점에서는 ▲야생동물 폐사체 발견 시 신고요령 ▲'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 주기 자제 ▲발생·오염 우려지역 출입자제 및 출입 전·후 소독 철저 ▲명절 기간 농가 등 축산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 수칙 및 유의 사항 홍보를 강화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설 연휴 많은 국민들이 고향을 찾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며 "방역 조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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