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상화폐 2.6조…에베레스트 15배 높이

한재혁 기자 2023. 1.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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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상화폐 규모가 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2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1268만장으로, 전년(4억352만장) 대비 915만장(2.3%) 증가했다.

이 중 은행권(지폐) 폐기량은 3억5671만장으로 금액만 2조633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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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폐기 총액, 2조6414억원

[서울=뉴시스]습기로 손상된 은행권 사진.(사진= 한국은행 제공)2023.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지난해 손상화폐 규모가 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2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1268만장으로, 전년(4억352만장) 대비 915만장(2.3%) 증가했다. 규모는 2조6414억원이다.

이들 화폐를 모두 연결하면 경부고속도로를 63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위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8849m)의 15배,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556m)의 241배 수준이다.

이 중 은행권(지폐) 폐기량은 3억5671만장으로 금액만 2조6333억원에 달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19억6300만장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이 12억9200만장(36.2%), 5000원권 2260만장(6.3%), 5만원권 8600만장(2.4%) 순으로 집계됐다.

주화(동전) 폐기량은 5596만개며 금액은 82억원이다. 주화는 10원화가 1940만개로 가장 많은 비중(34.7%)를 차지했고 100원화가 1890만개(33.8%), 500원화 1150만개(20.6%), 50원화 610만개(10.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재나 수해 등으로 지폐가 손상될 경우 남은 면적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고, 남은 면적에 따라 액면가의 절반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5분의 2 미만이면 보상이 불가능하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환수가 증가하며 지난해 대비 더 많은 수의 손상화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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