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20년간 추악한 성범죄… 영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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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한 영국 경찰의 추악한 성범죄 사실이 16일 밝혀져 영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피해자들을 강간하고 허리띠로 때리는 등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자 현지 언론에선 "역대 최악의 사건"이라며 영국 경찰의 자성을 촉구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찰 데이비드 캐릭은 이날 런던 서더크 법원에 출석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강간 24건, 강간미수 2건, 불법감금 3건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49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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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2명 강간·감금 등 자행
언론 “역대 최악의 사건” 비판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한 영국 경찰의 추악한 성범죄 사실이 16일 밝혀져 영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피해자들을 강간하고 허리띠로 때리는 등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자 현지 언론에선 “역대 최악의 사건”이라며 영국 경찰의 자성을 촉구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찰 데이비드 캐릭은 이날 런던 서더크 법원에 출석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강간 24건, 강간미수 2건, 불법감금 3건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49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수사 결과 밝혀진 그의 범행은 끔찍하기 그지없었다.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나체로 작은 다락방에 가두고, 허리띠로 폭행하기 일쑤였다. 피해자들을 ‘노예’로 부르며 소변을 누는 비상식적인 학대도 저질렀다.
그는 자신이 ‘엘리트 경찰’이라는 점을 내세워 피해자들의 입을 막아왔다. 2001년 런던 경찰로 임관한 캐릭은 2009년부터 의회와 정부청사 등의 경호를 책임지는 무장경찰로 근무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막역한 사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여성들과 가까워졌고, 범행 뒤엔 피해자들을 겁박했다. 이에 영국 경찰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21년 10월 기소된 후에야 정직 처리를 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자스완트 나르왈 검사장은 “이렇게 끔찍한 범죄는 34년 검사 생활 중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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