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교통사고 인명피해 증가…"안전운전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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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을 맞이해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평소 589건(최근 5년 일평균)보다 1.3배 정도 많은 748건이 발생했다.
올 설 연휴 포함된 1월은 도로 결빙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도로 주행 중에는 차 간 거리를 잘 지키고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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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설 명절을 맞이해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평소 589건(최근 5년 일평균)보다 1.3배 정도 많은 748건이 발생했다. 시간대는 오후 6시께가 가장 많았다.
설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대체로 감소하지만 인명 피해는 오히려 많아지는 특징이 있다.
설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55.3%는 도로교통법상 안전의무 불이행이었다. 이외에 신호위반 13.1%, 안전거리 미확보 9.3% 등의 법규위반 순이었다.
올 설 연휴 포함된 1월은 도로 결빙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도로 주행 중에는 차 간 거리를 잘 지키고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정부는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꼼꼼히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다리 위나 터널의 입·출구 비탈면, 그늘진 곳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안전 운행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설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주택에서의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가지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75건이며, 20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쳤다.
이 중 가장 많은 주택화재가 발생한 날은 설 전날로 20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시간대 별로는 식사 시간과 겹치는 오후 1시와 마무리 시간인 오후 8시 전후로 많았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20.3%, 과열 등 기계적 요인 7.1%을 차지했다.
정부는 음식을 조리할 때는 화구 주변 정리 정돈에 유의하고, 불을 켜 놓았을 때는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스레인지 등의 연소기 근처에는 불이 옮겨붙기 쉬운 가연물을 멀리하고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수칙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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