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축전염병' 확산할라…정부, AI·ASF 방역 강화

임용우 기자 2023. 1.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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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연휴 전에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현장대응 인력, 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AI와 ASF 발생(위험) 현장의 출입차단 조치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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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인구이동으로 확산 가능성 높아
성묘 후 고수레·축산시설 방문 자제 당부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 News1 정진욱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환경부는 설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AI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야생조류에서만 149건, ASF는 지난해 11월부터 야생멧돼지에서 110건이 검출됐다. ASF는 강원 원주, 충북 충주, 경북 상주 등에서 많이 검출됐으며, AI는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 성묘 등의 이유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늘며 AI와 ASF의 확산세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차단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상황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야생조류와 멧돼지 폐사체 등 질병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국민들이 접근하지 않고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시·군·구 환경담당부서 또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연휴 전에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현장대응 인력, 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AI와 ASF 발생(위험) 현장의 출입차단 조치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입산경로와 철새도래지 등 사람-동물 간 접점이 많고 홍보 효과가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폐사체 발견 시 신고요령 △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자제 △발생·오염 우려지역 출입자제 및 출입 전·후 소독 철저 △명절기간 농가 등 축산시설 방문 자제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설 연휴 기간 많은 국민들이 고향을 찾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AI와 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며 "연휴 기간 농가 방문 자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에 협조해 줄 것과 성묘 후 고수레 금지,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 등 방역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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