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발트해 상공 대치…독 초계기 접근하자 러 전투기 긴급 출격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전투기가 발트해 상공에서 독일 정찰기와 한때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영공에 접근한 독일 해군기에 맞대응해 수호이(Su)-27 전투기가 발트해 상공으로 긴급 출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해군기는 정찰용인 P-3C 오리온 해상 초계기로 확인됐으며, 대치 끝에 러시아 영공을 넘지 않고 기수를 되돌렸습니다.

국방부는 "외국군 비행기가 러시아 연방 국경에서 돌아간 뒤에 러시아 전투기가 본국 비행장으로 귀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임무가 중립 해역 상공 사용에 대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 이뤄졌으며, 임무 중 외국 비행기에 위험하게 접근하거나 항로를 침범한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에도 발트해 상공에서 나토군 소속 군용기와 러시아 군용기가 대치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했습니다.

2021년 7월에는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FGR 4 전투기와 러시아 발트함대 소속 수호이(Su)-27 전투기가 한때 대치했습니다.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던 독일 공군기를 포착하고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들을 비상 출격시킨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독일 연방군 유튜브·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트위터 @Harry_Boone·@dokmo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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