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과외 알선' 울산대 학장, 연세대 실기곡 유출 연루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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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예술대학장이 연세대 음대 실기곡 유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상현)는 울산대 예술대학장인 A교수를 불법 과외교습을 알선한 혐의(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위반)로 지난 10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같은날 연세대 음대 입시에서 실기곡을 유출해 학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연세대 음대 전 교수 B씨를 구속기소한 가운데 A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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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박재하 기자 = 울산대 예술대학장이 연세대 음대 실기곡 유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상현)는 울산대 예술대학장인 A교수를 불법 과외교습을 알선한 혐의(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위반)로 지난 10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같은날 연세대 음대 입시에서 실기곡을 유출해 학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연세대 음대 전 교수 B씨를 구속기소한 가운데 A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검찰은 실기곡을 넘겨 받은 입시 준비생 C씨와 이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음악학원장 D씨도 불구속 기소됐다.
A교수는 D씨로부터 2021년 입시 레슨을 해 줄 대학교수를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교수는 친분이 있었던 연세대 음대 동문인 B씨에게 불법 과외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21년 상반기 자신의 고교생 제자 C씨에게 입시곡을 미리 알려주고 D씨의 청탁으로 불법 과외교습을 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대학 교원의 과외교습은 금지된다.
연세대 음대 실기곡 유출 사건은 2021년 8월 C씨가 음대 입시 준비생들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 프란츠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가운데 특정 부분을 출제곡이라고 유출하면서 드러났다.
입시 준비생들의 항의에 연세대는 실기곡을 바꾸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9월 B씨의 연구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B씨는 지난달 16일에 구속됐고 같은 달 22일 검찰에 송치됐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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