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은행 “올해 한국 경제 연간 성장률 0.6%… 하반기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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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제 연간성장률이 0.6%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에는 대외수요와 국내수요 모두 약화하며 하반기에서야 수출이 반등하며 한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ING은행은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 제조업, 서비스업 활동이 급감하면서 한국경제 상황이 상당히 악화함에 따라 지난 4분기 GDP는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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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제 연간성장률이 0.6%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에는 대외수요와 국내수요 모두 약화하며 하반기에서야 수출이 반등하며 한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ING은행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경제전망 리포트’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ING은행은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 제조업, 서비스업 활동이 급감하면서 한국경제 상황이 상당히 악화함에 따라 지난 4분기 GDP는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경기 출발이 좋지 못한만큼, 올해 한국의 연간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6%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23년 상반기에는 대외수요와 국내수요 모두 더욱 약화할 것으로 봤다. 민간부문 부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디레버리징의 고통이 단기 성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가격 조정과 부채상환 부담 증가로 인해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에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봤다.
2023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주요 쟁점으로는 ▲고통스러운 디레버리징 ▲하반기 경제회복을 책임질 수출 ▲정점을 지난 인플레이션과 비둘기파로 변신하는 한국은행, 이렇게 3가지를 제시했다.
국내 주택가격은 지난해 이미 크게 하락한 데 이어 올해에는 완만한 속도로 10% 정도만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일 년 동안은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계속해서 대출조건을 완화하고 있으나 높은 금리 수준 때문에 주택구매자들이 주택시장에 복귀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정부의 대응으로 회사채 시장의 금융경색이 다소 진정됐지만, 연초에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유동성 문제는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디레버리징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큰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는 섹터로는 건설사와 시행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G은행은 올해 글로벌 수요 약세와 예전과 같지 않은 가격효과의 영향으로 수출은 약 연간 7.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경제의 핵심분야로 손꼽히는 반도체 섹터의 경우 다운사이클(하강사이클)이 2023년 3분기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증, 새로운 변이의 끊임없는 등장, 공급망 관리 실패에 따른 위기 등과 맞물려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바닥을 치고 중국의 대내외 상황이 정상화되면, 하반기에는 수출이 상당히 유의미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수출 반등은 전체 GDP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기준금리는 최종 3.50%까지 오른 뒤 하반기부터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연간 상회한 만큼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내내 매파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실물경제의 위축과 디레버리징이 지속되면서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에서 성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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