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선박·이차전지, 올해 한국 수출 견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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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반도체, 철강 등의 수출은 감소하겠지만 '녹색·디지털'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한 선박과 이차전지 품목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코트라의 '2023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5개 주요 수출 품목 종합 전망은 전년 대비 '현상 유지(0∼3%)' 수준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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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반도체, 철강 등의 수출은 감소하겠지만 ‘녹색·디지털’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한 선박과 이차전지 품목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코트라의 ‘2023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5개 주요 수출 품목 종합 전망은 전년 대비 ‘현상 유지(0∼3%)’ 수준으로 분석됐다. 개별 품목 중 선박과 이차전지만 ‘대폭 증가(10% 이상)’할 것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올해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 동력 저하,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을 위한 지역별 ‘경제 블록’ 가속화 등의 요인으로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며 “한국 수출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올해 친환경·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면서 선박, 이차전지 품목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다. 보고서는 선박 품목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탄소집약도지수(CII) 등 친환경 규제 강화로 향후 대규모 선박 교체인 ‘슈퍼사이클’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LNG선 수요 지속, 유럽의 크루즈 관광 재개,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 추진 등도 선박 수요 확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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