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예측 어려운데 가격까지 올라… 염화칼슘 딜레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염화칼슘 등 제설제 확보와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올겨울 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수요가 몰린 데다 중국의 원자재 수출 제한과 물류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내 염화칼슘 생산의 99%를 담당하는 중국이 최근 원자재 제한에 나선 데다 올겨울 폭설이 지속되면서 지난 2020년 t당 29만 원 선이었던 염화칼슘 가격이 현재 t당 35만∼40만 원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제설제 확보 골머리
中 수출 제한… t당 40만 원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염화칼슘 등 제설제 확보와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올겨울 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수요가 몰린 데다 중국의 원자재 수출 제한과 물류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제설제 창고마다 미리 쟁여 둔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눈이 더 올지 예측하기 힘들어 지자체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철(지난해 11월∼현재) 전국 강수량은 총 116㎜로, 지난겨울인 2021년 11월∼2022년 2월 말 강수량(71.3㎜)을 이미 앞지르는 등 여느 때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최근 다소 포근해졌던 기온이 수도권과 강원 등지를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지난 16일 이후로 다시 급강하한 데 이어 오는 19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설 예보가 내려지면서 지자체마다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염화칼슘 재고 역시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당초 확보한 16만3000t의 절반 수준인 약 8만t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경기 남양주시는 예년의 1.7배 정도인 7500t가량의 제설제를 확보했으나 5000t가량을 소진해 추가 구매에 나섰고 평택·화성·이천 등도 제설 예비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예전 같지 않은 염화칼슘 가격은 지자체들에 더욱 부담이 되고 있다. 국내 염화칼슘 생산의 99%를 담당하는 중국이 최근 원자재 제한에 나선 데다 올겨울 폭설이 지속되면서 지난 2020년 t당 29만 원 선이었던 염화칼슘 가격이 현재 t당 35만∼40만 원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겨울이 지나려면 아직 2개월 정도 남았는데 얼마나 제설제를 비축해야 할지도 고민”이라며 “적게 확보하면 폭설 대응에 차질을 빚고 많이 사서 남아돌면 나중에 굳어서 못 쓴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저 1km서 시속 130km로 질주하는 러의 ‘지구종말 무기’ 첫 생산…핵 장착도 가능
- 김정숙 여사도 군복 입고 명찰 달았는데...野, 김건희 여사에 “대통령 노릇”
- “부엌에 있던 가족들 사라졌다” 홀로 욕실 갔다 기적적으로 생존한 여성
- 베트남과 동행 끝낸 박항서 “이별 마음 아파…미래 계획은 아직”
- ‘콤플렉스’에 지배당한 이재명…‘선-악’ 대결구도로 윤 정권 공격 [허민의 정치카페]
- 추락사로 파일럿 남편 잃은 예티항공서 같은 비극 맞은 女파일럿
- 한동훈, 李 수사에 “모두 文정권서 시작…보복프레임 성립 안돼”
- 소화기 분사·욕설 난무...‘스카이72’ 강제집행 충돌
- 前 직장동료 길들여 낮엔 아이 돌보게 하고 밤엔 성매매시켜
- 나경원 “일부 참모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 대표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