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검찰 압송… 변호사비 대납 등 이재명 사법리스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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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해외 도피 8개월 끝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전날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한 데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의 핵심 키맨인 김 전 회장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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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대장동 의혹’ 소환 통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해외 도피 8개월 끝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전날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한 데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의 핵심 키맨인 김 전 회장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태국발 국적기에서 집행, 청사 이송 후 배임·횡령 등 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18일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7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질문엔 “말도 안 되는 얘기” “전혀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범죄자들의 말 맞추기 신호”라고 지적했다. 김 전 회장 신병 확보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와 연관된 수사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이) 야당 대표 망신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윤정선·이현웅·이은지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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