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우울증 약 복용 고백…"남편도 함께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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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에 대해 밝혔다.
여에스더는 "첫째 햇빛 보고 운동하기. 둘째로 적절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고 세번째로는 약물의 도움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며 "저와 남편은 렉사프로라고 하는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 저희 남편은 우울증이 전혀 없다. 그런데 한 2~3년 전부터 고집스러워졌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더라. 그래서 저희 도련님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 대사 상담을 했다. 그 후로 남편이 약을 복용하게 됐다"고 설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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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에 대해 밝혔다.
여에스더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레스 안 받는 법? | 스더언니의 고민상담소'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달 여에스더는 구독자들로부터 사연을 받고 고민 상담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상처를 잘 받고 자책하는 편이다. 요즘 우울한 것 같고 눈물도 많이 흘리고 불안정한 상태다. 그러한 것들이 가족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다'라는 구독자의 사연에 "예민하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닌 타고난 성격일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고 우울하고 종일 기분이 안 좋은 건 단순한 성격을 떠나서 여러가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호르몬이 줄어드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첫째 햇빛 보고 운동하기. 둘째로 적절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고 세번째로는 약물의 도움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며 "저와 남편은 렉사프로라고 하는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 저희 남편은 우울증이 전혀 없다. 그런데 한 2~3년 전부터 고집스러워졌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더라. 그래서 저희 도련님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 대사 상담을 했다. 그 후로 남편이 약을 복용하게 됐다"고 설명다.
또 그는 "시아버지께서 남편과 성격이 똑같다. 80세부터 소량의 렉사프로를 복용하고 계시는데,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 고집이 없어지고 짜증도 줄어드셨다. 말씀을 하실 때 톤이 한 단계 줄어드시더라. 삶의 질을 올려준다는 장점이 있더라"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저도 2~3년 전부터 남편에게 나와 잘 살려면 우리가 각자 우울증과 갱년기 증세를 겪고 있으니 먹어달라고 해서 먹고 있다. '우울증 약을 드세요'라고 하면 거부감이 있지만, 사람이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래서 약의 도움을 받으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적극 권장했다.
또 여에스더는 대학 병원에 입원해서 조현병 환자의 치료법인 전기경련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약물의 용량을 줄이고 싶었다. 회사나 아이들 문제가 안정이 되다보니 근본적으로 내 뇌를 치료하고 싶었다. 요즘에는 예전보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골절이 된다거나 뇌 안에 혈관이 파열된다는 등 잘못된 정보들이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나는 뇌동맥류가 있는데 18번이나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경련치료는 조울증에 대한 영향은 약간 근본적으로 손상돼 있거나 잘못된 뇌의 기전을 조금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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