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가`에도 경례한 尹대통령, 미국·캐나다 이어 3번째

김미경 2023. 1. 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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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환영행사에서 UAE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도 '경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했을 당시에도 윤 대통령이 미국 국가에 경례를 한 데 이어 연달아 '경례' 실수를 하고 있는 탓이다.

이번 윤 대통령 국빈방문 환영식 영상에서도 UAE 측에서는 UAE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군 의장대만 거수경례를 할 뿐 무함마드 대통령과 참모들은 경례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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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환영행사에서 UAE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도 '경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했을 당시에도 윤 대통령이 미국 국가에 경례를 한 데 이어 연달아 '경례' 실수를 하고 있는 탓이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8분쯤 무함마드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고, 오전 11시 10분쯤 의장대 구령에 따라 군악대가 먼저 애국가를 연주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때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대통령궁 곳곳에는 태극기가 배치돼 있었다. 이어 2분 뒤 군악대는 UAE 국가 연주를 시작했고 김 여사는 손을 내렸으나 윤 대통령은 그대로 가슴에 손을 얹은 채 '경례' 자세를 유지했다.

UAE의 경우 국가 정상 환영 행사와 같은 국가적 의례에서 자국의 대통령조차 국가 연주 때 경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윤 대통령 국빈방문 환영식 영상에서도 UAE 측에서는 UAE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군 의장대만 거수경례를 할 뿐 무함마드 대통령과 참모들은 경례를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경례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만찬을 하는 과정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도 가슴에 손을 올려 경례를 했고, 지난해 9월 캐나다 순방 시에도 한국전 참전용사비를 참배하는 과정에서도 캐나다 국기에 경례를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상대국가에 대한 존중의 의미일 뿐 외교결례나 실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국빈방문했을 당시 열린 환영식에서는 베트남 국가에 경례를 하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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