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이달말 방한 추진… 확장억제 강화 구체 방안 내놓나

정충신 기자 2023. 1.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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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당국이 로이드 오스틴(사진) 미국 국방부 장관의 이달 말 전후 한국 방문을 협의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설 연휴 이후인 1월 말이나 2월 초에 오스틴 장관이 방한하는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는 오스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의 플랫폼을 강화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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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억제연습 준비상황 점검

한미일 안보협력 증진 논의도

한·미 국방 당국이 로이드 오스틴(사진) 미국 국방부 장관의 이달 말 전후 한국 방문을 협의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핵 고도화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자체 핵무장 가능성’ 발언 이후 미국이 한국의 안보 불안을 달래고 확장억제 추가적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논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설 연휴 이후인 1월 말이나 2월 초에 오스틴 장관이 방한하는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는 올 한 해 국방장관 회담을 세 차례가량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한으로 첫 번째 회담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오스틴 장관이 미국 대통령이나 국무장관과 동행이 아닌 홀로 한국을 찾는 건 2021년 12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정부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도 회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필리핀도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의 방한은 다음 달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준비 상황을 파악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DSC TTX는 일반적인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하던 과거와 달리 처음으로 북한의 핵 선제 사용 시나리오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현재 한·미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 운용의 상징적 장소인 미국 전략사령부에서 대응책을 논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는 오스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의 플랫폼을 강화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틴 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자체 핵무장 요구가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확장억제 추가적 강화 방안을 내놓을지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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