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총수 다보스에 떴다… 경제·기후 ‘글로벌 협력’ 시동

김병채 기자 2023. 1.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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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16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 총출동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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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해외 CEO와 전방위 교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까지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16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 총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에 동참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병행한다. 기후위기 등 인류 공동 과제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비전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은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인류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한 각 기업의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지난해 수립한 삼성전자의 신(新)환경전략 등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보스포럼이 끝나고 이 회장이 유럽의 삼성 사업장을 둘러보고, 협력사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세계 탄소감축량의 1%를 SK가 이바지하겠다는 비전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2020년에도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을 다보스포럼에서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대자동차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문구가 담긴 자동차를 다보스에서 운행하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연스럽게 친환경 전략, 소프트웨어카 전환 등 그룹 비전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포럼 기간 다양한 인사와의 접촉 계획을 촘촘하게 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윤 대통령과 글로벌 기업 간담회에 함께 참석해 세일즈 외교에도 힘을 싣는다. 간담회에는 인텔, IBM, 퀄컴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동행한 기업인들은 다보스포럼 기간에 열리는 ‘한국인의 밤’ 행사에 모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도 벌인다.

김병채·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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