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좌편향’ TBS 정상화 이뤄질까… 새 수장에 SBS 제작위원 정태익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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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등으로 '좌편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TBS 새 수장으로 정태익(사진) SBS 제작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정 제작위원이 대표로 임용되면 TBS 정상화를 위한 개혁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제작위원은 TBS의 기능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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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하차’ 신장식 MBC行 첫방송에 김어준 초대 논란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등으로 ‘좌편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TBS 새 수장으로 정태익(사진) SBS 제작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정 제작위원이 대표로 임용되면 TBS 정상화를 위한 개혁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TBS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6명의 대표이사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곧바로 2명 이상의 최종 후보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추천했다. 오 시장은 추천받은 후보 중에서 대표를 선정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들 후보가 100명의 시민평가단을 대상으로 공개정책설명회를 진행했다. TBS 신임 대표 취임은 이르면 다음 달 1일 이뤄질 예정이다. TBS는 서울시 사업소에서 2020년 미디어재단으로 독립한 후 방송인 김어준·주진우·신장식 등을 필두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높은 청취율을 기록했지만 좌편향 색채를 드러내며 물의를 빚었다.
결국 서울시의회가 2024년 1월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의 출연금 지원을 끊는 ‘TBS 지원 폐지 조례’를 통과시킨 후에야 해당 인사들이 자리를 떠났다. 정 제작위원은 TBS의 기능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91년 SBS에 입사한 후 1992년 라디오 PD로 입문, 이후 라디오 방송 제작·기획·편성 등을 맡으며 한길을 걸어왔다. 정 제작위원은 1965년생으로 서울 경복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프로그램 편성, 인사 등 SBS 라디오 부문을 총괄하는 라디오센터장을 역임하며 파워 FM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TBS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다 하차한 신장식 변호사는 16일 MBC 라디오로 자리를 옮겨 새 시사프로그램인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했다. 신 변호사는 첫 게스트로 김어준 씨를 초대했다. 비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박성제 사장은 지금의 MBC 편파 보도로도 성에 안 차는 모양”이라며 “굳이 신장식까지 불러들여 극악의 경지까지 치닫고 싶은 듯하다”고 비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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