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코헨, 알리바바에 "자사주 매입 늘려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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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밈주식계의 큰손 라이언 코헨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BABA)에 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코헨은 작년 하반기 수억달러 규모의 알리바바 지분을 취득한 후 8월 알리바바 이사회에 연락해 "향후 5년간 두릿수대의 매출성장과 20%의 잉여현금흐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며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총 600억달러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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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해소 위해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
알리바바, 작년 11월 자사주 매입 규모 150억달러 확대 발표
코헨의 알리바바 이사회내 영향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코헨은 작년 하반기 수억달러 규모의 알리바바 지분을 취득한 후 8월 알리바바 이사회에 연락해 “향후 5년간 두릿수대의 매출성장과 20%의 잉여현금흐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며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총 600억달러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종전 2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확대하고 프로그램 기간을 2025년 3월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헨은 온라인 애완동물 소매업체인 츄이(CHWY)를 공동설립하고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ME)과 애플(AAPL)에 투자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순자산이 25억달러로 추산되며 현재 약 8억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애플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가 레벨업된 사례가 있는 만큼 알리바바도 자사주 매입 확대를 통해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고 경영진이 회사 주가가 오를 것이란 확신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에 자주 권장하는 내용이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ADR 주가는 지난 13일 117.01달러로 마감됐다. 올들어 27%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300달러를 돌파했던 것을 고려할 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그로우 인베스트먼트의 하오 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헨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번 소식은 알리바바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지만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의 황금주(보유 주식수와 상관없이 주요 이사회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코휀이 이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캐서린 림 애널리스트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코헨의 알리바바 이사회내 활동은 (중국당국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의 전략적 결정에 대한 일반 주주들의 지배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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