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소환 앞두고 혐의 다지기…前 성남부시장 소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을 앞두고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설립에 관여한 박정오 당시 성남시 부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부시장을 상대로 대장동 도시개발구역(91만㎡)과 신흥동 제1공단 부지(8만4천㎡) 결합 개발 및 공사 설립에 대한 성남시의 의사결정 과정과 이 대표의 부당한 관여 여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설 연휴 후 소환 통보…소환 전 혐의 관련 진술·증거 확보 주력
(서울=뉴스1) 박주평 최현만 기자 =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을 앞두고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설립에 관여한 박정오 당시 성남시 부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승인 아래 공사 설립과 개발 특혜를 고리로 민관유착이 이뤄졌다고 보는 만큼, 이 대표의 배임·이해충돌방지법(구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 진술과 증거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부시장을 상대로 대장동 도시개발구역(91만㎡)과 신흥동 제1공단 부지(8만4천㎡) 결합 개발 및 공사 설립에 대한 성남시의 의사결정 과정과 이 대표의 부당한 관여 여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부시장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성남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사 설립 업무를 관장했다. 성남시는 이 시기 대장동-1공단 부지 결합 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공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박 전 부시장은 결합개발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서 당시 결합개발과 공사 설립을 반대했던 성남시의회를 설득했고, 공사를 설립하기로 한 성남시 정책의 결재 라인에도 있었다. 이후 2013년 2월 공사 설립을 위한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의 2012년 11월22일 회의록을 보면, 박 전 부시장은 당시 회의에 출석해 '공사가 설립되는 것이 우리 시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하나'라는 질문에 "제가 반대했으면 결재를 안 했을 것이다. 조직 의사결정은 부시장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같이 의논해서 합의(consensus)가 형성되면 그것을 정책화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박 전 부시장은 지난 2021년 언론을 통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성남시의회에서 공사 설립을 찬성하는 발언을 해달라고 종용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대표의 요구로 의사와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을 비롯해 검찰은 공사가 설립되는 전반적인 과정에서 사업 결정권자인 이 대표가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의심한다.
특히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 업자들에게 공사 설립 협조를 대가로 개발 특혜를 약속한 것도 이 대표의 승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가 개발시행사 '성남의뜰' 지분 절반을 가졌지만 배당금 1822억원만 받은 반면 지분 7%를 소유한 민간업자들은 자본금(투자금) 3억5000만원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 등 7886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겨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파악했다.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측근들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 절반(428억원)을 약속받고,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도 이 대표의 관여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이르면 27일로 전망되는 이 대표의 소환 시점까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혐의를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