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언제 써줘요?”…진안 소식지 ‘성씨 이야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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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겸비하고 어의와 국회의원, 그리고 역도금메달을 배출한 천안 전씨(天安 全氏)-전북 진안 마령면 강정리를 중심으로 집성촌 일궈."
전북 진안군의 군정소식지 <호남의 지붕 진안고원> 2020년 3월호 '성씨 이야기' 꼭지에 실린 내용이다. 호남의>
2020년 3월호에 담은 '천안 전씨' 첫회를 시작으로 성씨 이야기는 올해 2월호까지 모두 34회 이어졌다.
2015년 기준으로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는 천안 전씨가 348가구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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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겸비하고 어의와 국회의원, 그리고 역도금메달을 배출한 천안 전씨(天安 全氏)-전북 진안 마령면 강정리를 중심으로 집성촌 일궈.”
전북 진안군의 군정소식지 <호남의 지붕 진안고원> 2020년 3월호 ‘성씨 이야기’ 꼭지에 실린 내용이다. 2020년 3월호에 담은 ‘천안 전씨’ 첫회를 시작으로 성씨 이야기는 올해 2월호까지 모두 34회 이어졌다. 애초 12회로 기획된 이 꼭지는 입소문을 타면서 횟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이 연재물은 진안에는 집성촌이 많은데 이에 대한 유래와 역사를 명확히 아는 분들이 드물어 이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한다. 특히 진안은 용담댐으로 인해 수몰민들이 있어 기록을 남기자는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진안향토사연구소와 각 성씨 종친회 등이 자문을 맡았다.
첫번째로 ‘천안 전씨’를 다룬 건 집성촌에 가장 많은 가구가 살고 있어서다. 2015년 기준으로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는 천안 전씨가 348가구 거주했다. 다음으로는 진안읍 운산리 ‘평산 신씨’ 84가구, 동향면 대량리 ‘창녕 성씨’ 80가구, 안천면 삼락리 ‘하양 허씨’ 70가구 등이 산다. 진안은 주민등록 인구수가 2015년말 1만2571가구(2만6203명), 2022년말 1만3513가구(2만2550명)이다.
내용은 시조부터 진안에 처음 들어온 조상, 집안의 유적지, 집안의 자랑, 집안을 빛낸 인물 등 그 집안을 한눈에 보기 좋게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
글쓴이 허남근(58) ‘사람과세상’ 출판기획사 대표는 1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요즘 사람들이 고향이나 집안 등 공동체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집성촌 성씨의 내력을 알고 나면 공동체 속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 만큼 자신을 바로 세우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집안은 언제 써 줄 건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50회까지 쓸 계획으로 연재가 끝나면 책으로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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