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조카들, 나처럼 '스페어' 될까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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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리 왕자가 왕실 내 형제간 경쟁이 윌리엄 왕세자의 자녀들 사이에서도 다시 반복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최근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브리오니 고든과의 인터뷰에서 윌리엄 왕세자의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계승자와 '예비용(스페어)'의 관계가 미래에 조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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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계승자·스페어 관계, 형제간 경쟁에 영향 끼쳐"
해리 왕자, 조카들 중에 스페어 생길까 책임감 느껴
"나는 형의 백업·부품·플랜 B였다"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영국의 해리 왕자가 왕실 내 형제간 경쟁이 윌리엄 왕세자의 자녀들 사이에서도 다시 반복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최근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브리오니 고든과의 인터뷰에서 윌리엄 왕세자의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계승자와 '예비용(스페어)'의 관계가 미래에 조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형과 이것에 대해 한두 번 이야기 한 적 있는데 그는 아이들이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세 명의 아이들 중 적어도 한 명은 나처럼 '스페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그래서 속상하고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스페어'에서 어린 시절부터 윌리엄 왕세자와 자신을 나타내는데 사용된 '계승자'와 '스페어'라는 꼬리표가 어떻게 두 사람의 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했다.
회고록 '스페어'에서 해리 왕자는 왕실 전체가 두 형제를 나타내는 줄임말로 이 표현들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비용'이라는 딱지 때문에 자신이 윌리엄 왕자에게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대비해서 세상에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책에서 해리 왕자는 "나는 그림자, 지지자이자 플랜 B였다"며 "나는 백업이고 부품이었으며 필요할 땐 주의를 돌리게 하기 위해 이용됐다. 예를 들면 신장, 수혈, 골수 등을 제공하기 위한 백업이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명시됐고 이후로도 사람들은 나에게 주기적으로 상기시켰다"고 언급했다.
회고록 후반부에서 그는 계승자와 스페어의 관계가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과 윌리엄 왕세자 사이의 '형제간 경쟁'에 뿌리 깊게 박힌 것 같다고 썼다. 그가 든 예로는 2018년 해리 왕자가 메건 마클과 결혼식을 올리기 전 윌리엄 왕세자가 '계승자로서 스페어에게' 수염을 깎으라고 명령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해리 왕자는 "형은 그에게 허락되지 않은 특권을 내가 누리는 것을 싫어했다"고 전했다.
왕실 사학자 레슬리 캐럴은 계승자와 '스페어'라는 용어가 수십 년 동안 사용돼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용어 자체보다는 현대 왕실 스페어들에게 자유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 이런 갈등이 유발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해리 왕자의 경우 무엇을 하든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그의 '트라우마'에 기여했을 것이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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