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부활시킨 남부지검 합수단 ‘옵티머스 사기’ 다시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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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 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받아 집중 수사에 나섰다.
법조계에서는 합수단이 문재인 정부 당시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였던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재수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합수단이 사건을 이첩받은 것은 수사 점검 과정에서 새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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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세탁 정황 녹취록 입수
文정부때 흐지부지 끝난 수사
원점부터 다시 들여다 볼 듯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 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받아 집중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3200여 명으로부터 1조3500억 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 채권을 인수하거나 펀드 돌려 막기에 사용, 1000여 명에게 5000억 원대의 피해를 입힌 대형 금융 사기 사건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합수단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옵티머스 사건 10여 건을 모두 배당하고 집중 수사에 들어갔다. 법조계에서는 합수단이 문재인 정부 당시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였던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재수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합수단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폐지했다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식 직제로 부활시킨 기구다.
합수단이 사건을 이첩받은 것은 수사 점검 과정에서 새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은 합수단에 자료를 넘기기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기존 수사팀의 수사 내용을 점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및 돈세탁 정황이 담긴 새 녹취록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지검은 2020년 6월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중앙지검은 수사에 들어간 지 1년 2개월 뒤인 2021년 8월 ‘펀드 하자 치유 관련’문건의 의혹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하면서 사실상 수사는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검찰이 2020년 확보한 이 내부 문건엔 당시 청와대와 민주당, 법조계 인사 등 20여 명이 거론됐었다. 문건에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을 고문으로 두고 있었던 것과 그들의 활동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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