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사들이던 외인 변심…'새해 랠리' 코스피, 박스권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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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거래일간 치솟던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9거래일 간 상승했지만 이날 약세를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46억원, 기관은 901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9거래일동안 181.18포인트 상승해, 2200선 초반이던 코스피 지수는 한 달 여 만에 24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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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거래일간 치솟던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 기대감에 1월 초 랠리를 보였지만 현재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박스권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오전 11시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0.54%) 내린 2386.82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부터 혼조세를 보인 코스피가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 9거래일 간 상승했지만 이날 약세를 키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을 이끄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46억원, 기관은 901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연초 개장때부터 지난 16일까지 1월10일을 제외하고는 코스피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 했고, 그 규모는 약 3조2203억원에 달한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조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0.33%, LG에너지솔루션이 1.7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6%, LG화학이 1.10%, 삼성SDI가 0.96%, 네이버(NAVER)가 2.74%, 카카오가 3.57% 하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개장 3일째인 지난 1월4일부터 견조하게 강세를 보였다. 지난 16일까지 9거래일동안 181.18포인트 상승해, 2200선 초반이던 코스피 지수는 한 달 여 만에 24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그간 단기 강세를 보였던 것은 긴축 종료 기대감이 주효했다. 미국 임금 상승률 둔화세,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 등 지표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이다. 2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비스텝(25bp 금리 인상, 1bp=0.01%)으로 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이라는 확신이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21년 하반기 이후 최고치이자, 11월 고점이었던 11.62배를 넘어선 11.74배로 레벨업됐다며 실적보다는 기대감에 의한 상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오늘 오전 증시의 약세에서 보듯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상승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밸류에이션, 부진한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 2400선을 넘는 증시의 레벨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고, 본격적인 2022년 4분기 실적 시즌이 전개된다면 추가적인 이익전망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팀장은 특히 연일 이어진 IT 기업들의 어닝쇼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쇼크는 단순히 반도체 업황 악화, IT 수요 부진을 넘어, 국내외 전반적인 수요 악화,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로 인해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뿐만 아니라 2023년 1분기,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큰 폭으로 하향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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