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는 아무도 몰라, 일본도 혹시…" 바뀐 WBC 제도, 한국에 기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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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첫 번째 목표는 물론 1라운드 통과다.
대신 2라운드부터는 곧바로 토너먼트다.
일본이 역대 WBC에서 리그전은 모두 통과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고전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본은 지난 두 차례 WBC에서 모두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탈락해 4강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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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첫 번째 목표는 물론 1라운드 통과다. 2013년에 이어 2017년까지 2회 연속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으니 여기까지만 와도 절반의 성공이다.
2라운드부터는 변수가 많아진다. 올해 WBC는 지난 4개 대회와 달리 진행 방식을 조정했다. 먼저 참가국이 16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면서 1라운드에 5개국을 배정해 '최소 보장 경기'를 늘렸다. 3경기만 하고 탈락하던 나라들도 적어도 4경기는 치를 수 있게 했다.
대신 2라운드부터는 곧바로 토너먼트다. 2009년 대회에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를 채택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2라운드 역시 리그전으로 치러졌다. 이렇게 4강을 가린 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 자격을 가렸다. 이번 대회는 이 과정을 단판전으로 압축해 8강전부터 토너먼트다.
달라진 대회 진행 방식으로 많은 이변이 예상된다. 우승후보라고 반드시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는 보장이 없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미국은 C조 최강으로 꼽히지만 2라운드에서는 '죽음의 조' D조 국가를 상대한다. 여기서 '미리보는 결승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가 4강에도 못 오르는 일이 생긴다는 얘기다.
16일 대표팀 예비소집을 지켜본 한 관계자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가야하지 않겠느냐"며 "2라운드부터 바로 토너먼트에 들어가니까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도 토너먼트에 가면…"이라며 단판 승부에서 어떤 변수도 나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
사실 일본도 4강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는 자국 언론에서 먼저 나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해 7월 이번 대회 방식이 일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이 역대 WBC에서 리그전은 모두 통과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고전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본은 지난 두 차례 WBC에서 모두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탈락해 4강에 만족해야 했다.
또 투구 수 제한 규정 탓에 한 명의 에이스가 경기를 지배하기도 쉽지 않다. 2라운드에서는 한계 투구 수가 늘어나지만 그래도 한 경기를 책임질 정도는 아니다. 여기서 생기는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WBC는 지난 어느 대회보다 많은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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