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미분양 6만 가구 넘었는데… 둔촌주공은 ‘완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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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만 가구를 넘은 가운데,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일반분양 정당계약이 17일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정당계약 결과가 분양시장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완판' 여부가 향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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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오늘 일반분양 정당계약 마무리
‘1·3 규제 완화’ 대책 수혜 단지
전매 제한·실거주 의무 등 개선
“흥행 여부, 부동산 시장 가늠자”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만 가구를 넘은 가운데,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일반분양 정당계약이 17일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정당계약 결과가 분양시장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당계약을 시작한 날 정부의 ‘1·3 규제완화’ 대책(1월 5일 시행)이 발표됐고, 이를 소급 적용받는 대표 수혜 단지로 꼽힌 만큼 ‘완판’에 실패하면 분양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3 규제완화 대책의 소급 적용을 받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서 해제되고 기존 8년이던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크게 줄었다. 실거주 2년 의무도 사라져 입주 시 전·월세를 놓을 수 있다. 분양가가 12억 원을 웃돌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던 전용 84㎡도 바뀐 규정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런 규제완화책이 적용된다고 발표된 후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 대책을 두고 ‘둔촌주공 구하기’라는 뒷말까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완판’ 여부가 향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했다. 평균 3.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머물렀다.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했던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계약률이 59.6%에 그쳐 잔여 물량 537가구를 무순위 청약하기로 했다.
일단 시공사업단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당계약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가 사라져 계약률이 80~90% 이상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완판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선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전달(지난해 11월)보다 5.12% 늘어난 수치로, 전국 미분양 물량이 6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5년(6만1512가구) 이후 7년 만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미분양 주택 수가 1000가구를 넘어설 게 확실해 보인다. 이는 2015년 후 처음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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