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3% 경제성장…문화대혁명 이후 2번째로 낮아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3. 1.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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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경제가 3.0% 성장해 목표치 '5.5% 전후' 달성에 실패했다.

중국 경제가 3% 성장에 그친 것은 러시아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한 대외적 악재 탓도 있지만 주로는 지난달 7일 추가 방역 완화 조치로 막을 내린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 때문이다.

세계적인 국제도시인 상하이에 대한 2달 봉쇄와 수도 베이징에 대한 1개월 여의 준봉쇄 조치가 있었던 지난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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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20년 2.2% 이어 문혁 이후 두 번째로 낮아
성장률 목표치 5.5% 전후에도 한참 못 미쳐
세계적 흐름에 역행한 '제로 코로나' 정책 탓
연합뉴스

지난해 중국 경제가 3.0% 성장해 목표치 '5.5% 전후' 달성에 실패했다.

3% 성장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의 2.2%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2.9%에 그쳤다. 앞선 1~3분기 성장률은 각각 4.8%, 0.4%, 3.9%였다.

중국 소매 판매. SCMP 캡처


중국 경제가 3% 성장에 그친 것은 러시아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한 대외적 악재 탓도 있지만 주로는 지난달 7일 추가 방역 완화 조치로 막을 내린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 때문이다.

세계적인 국제도시인 상하이에 대한 2달 봉쇄와 수도 베이징에 대한 1개월 여의 준봉쇄 조치가 있었던 지난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중국 GDP 성장률. SCMP 캡처


중국 GDP 성장률은 2020년 2.2%로 위축된 이후 2021년에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8.4%로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사회의 '위드 코로나' 흐름과 달리 중국 정부가 11월까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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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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