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구에 따뜻한 설 선물”… 강남구, 13억상당 위문품 전달

돌봄단, 고독사 위험가구 방문

연휴기간 상시 안부확인 계획

서울 강남구는 설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등에 13억 원 규모의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취약계층 등 3만4846가구에 13억2794만 원의 위문금과 위문품 등을 20일까지 지급한다. 구는 우선 명절 위문금 대상자 1만7304명에게 9억8818만 원의 위문금을 전달한다. 대상자는 국가유공자·보훈단체,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가구, 저소득 한부모가족, 가정위탁아동 등이다. 또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재가노인시설 등의 1만1833명에게 1억5620만 원 상당의 명절선물세트, 떡·과일 등의 위문품을 전달한다.

관내 22개 동의 우리동네돌봄단 77명은 20일까지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큰 가구의 716명을 방문한다. 돌봄단은 집집이 방문해 안부를 묻고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동별로 중점 관리 대상자를 관리해 연휴 기간에도 상시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인 21∼24일에는 위기가구 신고접수를 위한 구청 비상대기반을 운영하고 20∼24일에는 강남역 등 노숙인 중점 지역 33개소를 순찰하면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노숙인 이동조치 및 쉼터 입소를 지원한다.

또 설을 맞아 전 구민이 참여하는 식품 나눔 캠페인도 진행한다. 구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 식품을 기부받아 ‘강남구 푸드지원센터’를 통해 위기가구에 배달할 계획이다. 현재 푸드지원센터에는 저소득층 3800여 명이 등록돼 있다.

기부할 수 있는 물품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쌀, 라면, 통조림 등과 생활용품으로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통해 자율기부하면 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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