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보증금 마련 계약 도와 자립준비청년 주거·생활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증금을 내고 거주하다가 이주할 때 다시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거형태인 '전세'.
BC카드와 십시일방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주거지 보증금 지원(보증금 1억 원·월세 6000만 원)을 받은 자립준비청년 10명은 더 나은 삶을 찾아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C십시일방’10명 혜택 받아
금융교육·직업체험 기회 제공
보증금을 내고 거주하다가 이주할 때 다시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거형태인 ‘전세’.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에 대출을 받게 마련이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취약계층에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취약층의 금융 소외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BC카드는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가 종료돼 자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주거·생활·정서 지원 활동을 하는 ‘BC십시일방’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C십시일방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주거지를 선택하면 BC카드와 주거지원플랫폼인 ‘십시일방’이 최종 검토를 마치고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는 십시일방의 이호영(33·사진) 대표는 취약계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시스템 마련을 고심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 2022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학생·일반인 부문을 수상한 이 대표는 기존에도 ‘십시일밥’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대학원생들을 도왔다. 이 활동으로 매월 인당 5만 원 정도의 식권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어려운 학생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기에는 한계를 느껴 더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십시일방’을 시작하게 됐다.
BC카드와 십시일방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주거지 보증금 지원(보증금 1억 원·월세 6000만 원)을 받은 자립준비청년 10명은 더 나은 삶을 찾아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생활 지원뿐 아니라 금융교육, 직업체험, 생활기술 습득 등 자립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활동도 포함됐다. 그 결과 10명 가운데 6명이 취업·이직·진학 등의 새로운 기회를 잡았고, 4명은 대학생으로 미래의 꿈을 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BC카드와 같은 금융사와 협력해 취약계층 주거지를 100∼200곳씩 확보하면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한 취약계층이 그 안에서 주거안정성을 찾을 수 있는 민간지원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저 1km서 시속 130km로 질주하는 러의 ‘지구종말 무기’ 첫 생산…핵 장착도 가능
- 김정숙 여사도 군복 입고 명찰 달았는데...野, 김건희 여사에 “대통령 노릇”
- “부엌에 있던 가족들 사라졌다” 홀로 욕실 갔다 기적적으로 생존한 여성
- 베트남과 동행 끝낸 박항서 “이별 마음 아파…미래 계획은 아직”
- ‘콤플렉스’에 지배당한 이재명…‘선-악’ 대결구도로 윤 정권 공격 [허민의 정치카페]
- 추락사로 파일럿 남편 잃은 예티항공서 같은 비극 맞은 女파일럿
- 한동훈, 李 수사에 “모두 文정권서 시작…보복프레임 성립 안돼”
- 前 직장동료 길들여 낮엔 아이 돌보게 하고 밤엔 성매매시켜
- 소화기 분사·욕설 난무...‘스카이72’ 강제집행 충돌
- “월급주기 겁나”… ‘나홀로 사장님’ 426만명, 금융위기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