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첼시, FW 교통정리 필수...그 대상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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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그 대상은 누가 될까.
두 번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공격수만 5명을 영입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리그 19경기에서 22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은쿤쿠와 경쟁은 불가피하며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첼시는 미련 없이 그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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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교통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그 대상은 누가 될까.
두 번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공격수만 5명을 영입했다. 라힘 스털링부터 시작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주앙 펠릭스, 다트로 포파나, 미하일로 무드리크까지. 기존에 있던 카이 하베르츠와 하킴 지예흐,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아르만도 브로야까지 합치면 공격수로만 베스트 11을 짤 수 있는 수준이다.
말 그대로 공격수 포화 상태다. 물론 이렇게까지 공격수에 목숨을 건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시즌 지속되는 빈약한 공격력 때문이다. 이번 시즌 첼시는 리그 19경기에서 22골을 넣고 있다. 엘링 홀란드(21골)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며 전체 20개 팀 중에서 12위에 해당한다. 전체 순위가 낮은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보다도 낮은 수치다. 팀 내 최고 득점자는 5골을 넣은 하베르츠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폭풍 영입'을 단행했지만, 교통정리는 불가피하다. 다음 시즌이면 로멜루 루카쿠와 칼럼 허드슨-오도이까지 복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새롭게 합류한다. 펠릭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임대가 끝난다지만, 실질적인 공격수 숫자는 더 늘어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중 팀을 떠날 선수는 누가 될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다고 가정하면, 루카쿠를 활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수 자체는 첼시에 마음이 떠났지만, 포터 감독의 공격에 마침표를 찍어줄 만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브라이튼 시절부터 포터 감독의 전술은 파이널 서드까지는 공을 잘 배급하지만 마무리가 항상 부족했다. 이에 실제 득점이 기대 득점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첼시에서도 이 흐름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첼시가 골이 적은 것도 확실한 '골잡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루카쿠는 '포터볼'의 공격을 마무리할 적임자가 될 수 있다.
루카쿠가 팀에 정착한다면, 오바메양과 브로야 중 한 명은 반드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포파나가 다음 시즌에도 임대를 가지 않고 '유망주' 포지션을 차지한다면 둘 중에선 브로야가 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번 시즌 첼시에서는 기대 이하였으며 최근 '시즌 아웃' 부상까지 당해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나이도 젊고 잠재력도 있지만, 첼시 입장에선 매각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지예흐와 허드슨-오도이, 풀리시치의 미래도 불안하다. 오도이는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여름 이적시장 때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높으며 꾸준히 매각설이 돈 지예흐와 풀리시치 역시 무드리크와 은쿤쿠의 합류로 인해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스털링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거액을 투자해 다년 계약을 한 만큼 당장 팔 가능성은 적다.
하베르츠도 남은 기간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입지를 보장할 수 없다.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긴 하지만 이적 후 현재까지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통산 118경기에서 29골 15어시스트. 8000만 유로(약 1073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생각하면 현저히 부족한 수치다. 물론 오는 여름 떠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다음 시즌 은쿤쿠와 경쟁은 불가피하며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첼시는 미련 없이 그를 보낼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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