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檢, 이재명 소환…설 밥상 정권치부 오를까 전전긍긍"

이원광 기자 2023. 1.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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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과 관련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설 연휴 밥상에 윤석열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오를까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악마화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며칠 전 소환은 예행연습이었나. 윤석열 정권이 지난 대선에서 경쟁한 현직 야당 대표를 6일만에 이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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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과 관련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설 연휴 밥상에 윤석열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오를까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악마화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며칠 전 소환은 예행연습이었나. 윤석열 정권이 지난 대선에서 경쟁한 현직 야당 대표를 6일만에 이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종결된 지 1년이 넘은 성남FC 광고비 의혹을 꺼내더니 파면 팔수록 윤석열 사단과 국민의힘의 흔적이 나오는 대장동 의혹을 엮어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나경원 파동 등 윤석열 대통령의 노골적인 당권 장악 시도에 국민 여론이 나빠지자 부랴부랴 물타기용 정치수사쇼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 편은 무조건 돕고 상대편은 없는 혐의를 만들어 옭아매는 수사는 조작 수준"이라며 "김건희 여사 모녀가 주식 내부 정보를 받은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와도 (검찰은)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는 무도한 독재정권의 수사를 허락하지 않는다. 국민의 눈을 끝까지 속일 수 없다"며 "검찰이 이중잣대로 수사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주가조작의 진상규명에 반드시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 대표 측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설 이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대장동 특혜 논란과 관련 이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면서 민간업자들에게 4040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위례 신도시 사업에서도 2013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이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이 대표가 이 과정에 관여했거나 묵인한 것으로 본다.

앞서 이 대표는 이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약 12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10일 밤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조사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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