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무조사 출석 요구’ 메일 열지마라...피싱 기승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안랩이 17일 밝혔다. 국세청도 ‘세무조사 출석 요구’라는 제목의 국세청 사칭 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메일 발신자 주소는 ‘hometaxadmin@hometax.go.kr’다. 작년 귀속분 연말정산을 위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 주소가 ‘www.hometax.go.kr’이라 마치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국세청 홈택스에서 보낸 메일처럼 위장해 수신자를 속이고 있었다는 게 안랩 설명이다.
‘마지막 경고’라는 제목으로 발신된 이 이메일은 수신자에게 “로그인 비밀번호가 수신 당일 만료될 예정”이라며 계정이 잠기기 전에 암호를 유지하라고 했다.
이어 이메일 본문에 ‘같은 비밀번호를 유지’라고 적힌 URL을 클릭하라고 유도한다.
이 URL을 클릭한 뒤 로그인을 하면 메일 수신자의 계정 정보가 사이버 공격자의 서버로 유출된다고 안랩은 경고했다.
안랩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공격자들은 다양한 기업을 위장해 정교하게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지 않는 수신인으로부터 발송된 메일 열람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무조사 출석요구’ 국세청 위장 이메일도 기승
국세청도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 출석요구 안내통지문’ 등의 문구가 포함된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해당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클릭하지 말라고 17일 당부했다.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포털사이트로 위장한 로그인 화면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 정보가 탈취된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국세청은 “악성 이메일 유포를 인지하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즉시 해당 메일 차단을 요청했다”며 “국세청 홈페이지에 주의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은 이메일을 통해 세무조사 출석요구 안내는 물론 연말정산과 관련해 일체의 자료 요구 등을 하지 않으므로, 포털사이트 로그인 화면 연결을 통해 계정 정보를 요구하는 메일을 받은 경우 해당 메일을 즉시 삭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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